로기완 결말 관객 동원수 송중기, 최성은 출연자 정보
로기완 감독, 김희진 출연, 송중기, 최성운, 와엘셀숲, 조한철, 김성령, 이일화, 이상희, 서현우 개봉 2024.03.01.
송중기가 송중기였다.
나는 이렇게 밖에 감상을 쓸 수 없어. 로기완의 개봉일을 기다리던 사람이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보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두근거리는 이 쿵쾅쿵쾅… 미친 듯이 빨려 들어갔다.
너무 아팠어. 이제 스타에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려는 그의 미친 듯한 연기를 보면서 나도 함께 울었다.
뭐, 나는 결말도 좋았고 처음으로 안심했어.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후기를 남기고 있는데, 아마 각자의 취향에 따라 나뉘겠지만, 최성은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오랜만에 몰입해서 본 작품이라 상당히 감동적이었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 같았다.
청불이기 때문에 레벨이 높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특별히 몇 컷 없기 때문에 참고해 주었으면 합니다.
한 남자는 살고 싶고 한 여자는 사는 것이 의미가 없다.
마리(최성은)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라고 들었는데 절묘하게 대비되는 상황이 눈길을 끌었다.
제목이 바로 송중기의 극중 배역 이름이기도 한데, 그 이름을 가지고 벨기에에서 그는 살 수 있을까. 영길에서 그렇게 어머니(옥희 김성령)를 잃고 외삼촌(서형우)의 도움으로 낯선 땅에 발을 들여놓는다.
혹시는 없다지만 눈 내린 기왕의 생일날 어머니를 걱정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식당에 우산을 들고 찾아가지 않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북송되면 목숨을 버릴 각오로 살아가던 모자의 삶이 지쳐 보였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그 굳건함이 결국 결말에 이르는 교두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새벽에 동생과 함께 봤는데 나와 조금 의견이 달랐다.
내 동생은 극T라서 송중기와 최성은의 로맨스가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아…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구나 싶어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들어보면 짧은 시간 내에 말리에 대한 설정이나 묘사가 좀 부족했던 것도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도 저는 영화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았고, 워낙 이런 장르를 좋아해서 상당히 임팩트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그 추운 겨울,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노력한 기완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정말 뼈아팠다.
마지막 부분에서 마리가 이런 말을 한다.
내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 네 지갑을 훔친 거래. 만약 세탁소에서 그런 인연으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두 사람은 어떤 길을 걷게 되었을까… 여자는 줄곧 아버지를 증오하며 자신을 망치는 삶을 살았을 테고, 기왕도 난민 지위를 인정받는 길이 훨씬 더 험난하지 않았을까………최성은 배우는 이 작품을 위해 사격과 프랑스어 연습을 꽤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하며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과연 이들은 언제부터 서로에게 끌렸을까. 처음에는 신분이나 모든 것이 위태로워 보여 이윤성(조한철, 마리의 아버지) 그도 내 딸 곁에 서성이지 말라고 경고를 날리지만, 그 순간 기완은 더욱 단단한 사람이 되어 그녀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나중에 고백하는 장면도 후기로 남겨본다.
벨기에를 떠나야 하는 마리, 내가 꼭 너를 다시 만나러 가겠다는 로기완, 환하게 웃던 그 미소를 떠올리며 소감을 적었다.
https://youtu.be/kMMGzeSjUag?si=3S1aJtcXyG3nFVUN[로기완의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