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판매량 하락, 심상치 않다! 돌파구는 페이스 리프트뿐?

제네시스 GV60 판매량 하락, 심상치 않다!
돌파구는 페이스 리프트뿐?안녕하세요. 제미니닷넷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제네시스 SUV 라인업은 GV입니다.

GV 라인업에는 총 3개 차종 GV60, GV70, GV80이 있습니다.

이 중 GV80은 내연기관뿐입니다.

그리고 GV70은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함께 있습니다.

반면 GV60은 전기차만 나옵니다.

제네시스는 이처럼 SUV 전략을 세우고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GV80은 맏형인 만큼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페이스리프트가 나와서 그 인기가 정말 대단해요. 그리고 GV70도 나름대로 좋은 성적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되어 있어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제네시스 GV60의 현재그런데 제네시스 SUV 막내인 GV60의 성적은 어떨까요? 전기차 전용 모델로 출시된 GV60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달고 출시했기 때문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021년 9월 출시 후 2년 4개월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2023년 12월 국산차 판매량에서 GV60은 불과 50대를 판매했습니다.

50대.같은 현대차 넥쏘가 79대를 팔았습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159대를 팔았습니다.

그 차들보다 훨씬 적게 팔렸다고 하니 GV60의 판매량은 정말 심각합니다.

게다가 생산 중단을 앞두고 있다는 G70도 276대나 팔렸습니다.

정말 GV60의 판매량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GV60 판매량 저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그렇다면 도대체 GV60 판매량 저하의 원인은 무엇일까요?첫 번째 이유: 가격GV60이 처음 출시했을 때는 지금보다는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종류가 적었어요. 때문에 6500만원 수준에서 시작하는 GV60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 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그때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전기차라고 해도 그렇지만 제네시스라서 그런지 너무 비싼데?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GV60의 가격은 조금 비싸다는 인식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GV60 가격은 6,500만원을 시작으로 풀옵션으로는 8천만원 후반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습니다.

전기차는 보조금이 있기 때문에 실제 구매 가격이 조금 낮지만 GV60은 이미 6500만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보조금 100% 지급 기준도 빗나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최근 LFP 배터리를 탑재한 4000만원 안팎의 전기차가 정말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GV60의 가격 경쟁력은 더 떨어져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어필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가격이거든요.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시장원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GV60보다 더 비싼 전기차도 잘 팔릴거야?? 그런데 왜 GV60은 안 팔리나?라는 질문이 당연히 나올 것입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두 번째 이유. 그것은 상품성/디자인입니다.

두 번째 이유: GV60의 판매 부진 원인은 바로 디자인/상품성이다.

어떤 제품이든 그 가격대에 맞는 상품성이 있습니다.

그 상품성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제가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차의 얼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은 정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GV60 판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이 고객에게 어필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한마디로 별로였어요.디자인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영역, 선호하는 영역이지만 GV60의 디자인은 판매량이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GV60은 다른 제네시스 차량과는 디자인 콘셉트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다른 차량들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통상적인 이미지의 차량에서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을 선보였다면 GV60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무언가 4차원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재는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와 가격에 걸맞게 좋습니다.

나무랄 데가 없어요. 문제는 디자인, 외형입니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네요. 도어 패널, 도어 손잡이 등 이 차가 미니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둥근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GV60에 처음 앉았을 때 조금 당황했어요. 컨셉이 독특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아..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랑 너무 안 맞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네요. 고객들이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에 원하는 이미지와 너무 맞지 않는 느낌이었어요.실용성은 충분히 좋았어요. 준중형 SUV 전기차라 공간은 넉넉하고 운전하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하지만 디자인은 제네시스라는 이미지와 맞지 않지만 가격은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와 부합합니다그럼 디자인이 뭐가 중요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디자인이 그 차의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 팔고 있는 쏘렌토 / 싼타페. 당연히 풀체인지된 국민 SUV 싼타페가 이길 것 같지만 쏘렌토가 계속 이기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싼타페 디자인이 고객들 마음에 안들어요. 앞모습은 너무 좋은데 그 말이 많은 후면 디자인. 저는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만, 그 디자인을 싫어하는 분이 더 많다는 것이군요. 그래서 쏘렌토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당연히 많아집니다.

과거 아이오닉/니로의 경우만 봐도 아이오닉보다 니로가 잘 팔렸습니다.

이유는 역시 디자인. DN8 쏘나타도 중형 세단의 인기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워낙 난해한 디자인을 갖고 있어 판매량이 줄어든 부분이 큽니다.

그만큼 디자인은 중요합니다.

GV60은 바로 이 디자인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지역의 차가 팔리지 않아서 유감입니다.

제네시스 GV60 향후 전략2021년 판매를 시작한 GV60, 올해로 만 3년째가 됩니다.

아직까지 페이스리프트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아마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가 되면 분명 페이스리프트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제네시스에서 GV60의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리면 내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면 승부수는 단 하나의 디자인뿐입니다.

디자인을 바꿔야 합니다.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이런 디자인을 원하지 않습니다.

GV80, G80처럼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줘야 합니다.

물론 GV60이라는 차가 대형 세단, SUV가 아니라 타깃을 구매한 고객층이 더 젊은 층임을 감안하면 고급스럽지만 젊은 감각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GV60처럼 미니인지 착각할만한 디자인은 아닙니다.

이번 G80, GV80에서 정말 멋지게 보여준 디자인 실력, 그리고 상품성을 GV60에게도 보여줘야 합니다.

G80은 앉자마자 “아,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제네시스 유일의 e-GMP 전기차 전용 모델인 GV60 LFP 배터리를 탑재해 4천만원대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 시대에서 GV60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2-3천만원을 더 지불해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무언가가 꼭 필요합니다.

그 무엇인가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걸맞은 디자인과 상품성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합니다.

최근 제네시스 차량을 다양하게 시승하면서 실제 구매하게 되더라도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제네시스가 이러한 이미지를 탄탄히 구축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GV60도 더 멋진 차로 돌아오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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